90일짜리 미중 관세 휴전…지금 기술주 담아야 할까?

90일짜리 미중 관세 휴전…지금 기술주 담아야 할까?

---

이번 관세 완화, 무역정책 변화인가 선거용 퍼포먼스인가

2025년 5월, 미국과 중국은 90일 간 관세를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걸 ‘정책 전환’으로 받아들이긴 이르다.

일각에선 대선을 앞둔 미국이
단기 물가 압력 완화와 시장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휴전 쇼”를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즉, 구조적 무역질서는 바뀌지 않았다.
이번 완화는 정책이라기보단 정치적 제스처에 가깝다.

---

중국산 제품에 '145%→30%'…미국은 왜 여기서 물러섰나

인하 폭은 작지 않다.
145%에서 30%로, 일부 품목은 0%대까지 떨어졌다.

미국이 왜 이 시점에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
첫째, 공급망 부담 완화.
둘째, 소비자 물가 안정.
셋째, 금융시장 랠리 유도.

즉, 자국 내 경제심리 안정이 핵심 동기였다.
중국에 양보했다기보다, 미국 스스로 숨 고르기를 선택한 셈이다.

 

---

기술주·소비재 급등…시장 반응은 왜 이렇게 찐했을까

뉴스 직후, 나스닥은 4.3%, S&P500은 3.3% 급등했다.
이는 시장이 얼마나 ‘정책 피로감’에 시달렸는지를 보여준다.

기술·소비재 중심의 종목들이 먼저 반응했다.
그만큼 관세 이슈는 ‘수출입 매출 비중’과 직결되는 리스크였다.

하지만 이는 정책 기대감에 의한 반등이지
기업 실적에 기반한 상승은 아니다.
당장 따라붙긴 쉽지만, 오래 들고 가긴 불안한 이유다.

반응형

---

수혜주는 따로 있다…'중국 노출도'가 좌우한 종목 선별법

아마존, 나이키, 스타벅스처럼
중국 매출 비중이 높거나 중국산 제품 비중이 큰 기업이 강세였다.

즉, 중국 노출도가 높은 종목이 단기 수혜를 입는다.
ETF보단 개별 기업 추적이 더 유리한 구간이다.

이때 체크해야 할 것은 세 가지:
“수출입 비중”, “중국 내 광고·판매매출”, “대체공급망 여부”.
이 셋이 높으면 오히려 랠리 후 차익 실현 대상일 수 있다.

---

반도체·AI는 제외…진짜 전쟁터는 따로 남아 있다

재미있는 건 관세 완화 대상에서 AI, 반도체, 배터리가 빠졌다는 점이다.
이는 미국이 “전략 산업에 대한 탈중국” 기조를 꺾지 않았다는 뜻이다.

즉, 지금 이 휴전은 ‘민간소비품’만 다룬 일시적 휴전이다.
진짜 전쟁터는 여전히 기술 산업 전반에 걸쳐 남아 있다.

이 구조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 반응과 별개로, 산업 구조의 분리는 가속 중이다.

---

소비자 물가·공급망 회복…이건 시작일 뿐이다

 

관세 인하로 가장 빠르게 나타날 변화는 두 가지다.
소비자 물가 하락과 수입 중간재 단가 안정.

단기적으로는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줄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가격’보다 ‘재고’가 먼저 회복된다.

하지만 90일짜리 유예로는
공급망 회복을 평가하긴 이르다.
회복이라기보다 정지 버튼을 누른 상태에 가깝다.

---

90일 타이머가 뜻하는 것…시장에 주는 시간표는?

이번 조치는 90일 유효하다.
즉, 시장은 딱 3개월간의 정책 신호를 해석 중이다.

6월부터 8월까지 이어질 이 유예 기간은
“단기 베팅”에 이상적인 타이밍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기엔 조건이 있다.
3개월 뒤 연장 여부, 혹은 중단 여부에 따라
전혀 다른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다.

---

투자자 전략은 '단기 전술 + 장기 판별력' 동시 운용

지금 필요한 전략은 명확하다.
중국 노출 기술주는 단기적으로 일부 비중 확대 가능.

다만, 반도체·AI 등 전략 산업은 여전히 장기 리스크 구간이다.
이건 단기 뉴스에 흔들릴 테마가 아니다.

정리하면 지금은 “단기적 찬스”를 “장기적 구도”와 엮어서 봐야 한다.
들어갈 땐 빠르게, 나올 땐 분명하게.
이게 90일짜리 휴전장을 대하는 방법이다.

---

지금은 싸움이 끝난 게 아니라, 멈춘 것이다.
우리는 반등보다 재개될 충돌을 준비해야 한다.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되는 콘텐츠 BEST 5

 

 

1억으로 10억 아파트? 지분형 모기지의 모든 것

청년내일저축계좌, 지금 개설하면 얼마 받을 수 있을까?

실업급여 조건 2025 정리 수급 자격부터 신청까지

일본은 100년, 한국은 3년…왜 자영업자만 고꾸라질까?

DSR 규제 강화, 7월부터 대출 ‘속도제한’이 걸린다